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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해제한 직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 장관은 "중과부적이었다. 수고했다"라고 말하며 이번 사태를 평가했는데, 이는 국민과 국회를 '적'으로 간주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중과부적 발언 논란과 계엄 건의 배경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과부적 발언의 논란

     

    '중과부적'(衆寡不敵)은 사자성어로 '적은 수로는 많은 적을 대적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번 발언은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민과 국회를 사실상 군의 상대방으로 설정했다는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논란 포인트

     

    발언의 맥락
    김 장관은 계엄령 해제 직후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이 말을 했습니다. 이는 계엄령을 군사작전으로 인식하고, 국민과 국회의 반대를 적으로 여긴 것으로 비칠 여지가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제안자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선포하도록 건의한 주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번 발언은 국민과 국회의 의사를 군사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비판을 받게 했습니다.

     

    사회적 반응
    한 소식통은 "김 장관이 국방부 전체가 자신에게 동조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듯 보였다"며 그의 발언을 우려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 가치와 거리가 먼 발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장관의 비상계엄 선포 건의 배경

     

     

    • 대통령 담화문에 포함된 이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비상계엄 건의가 대통령 담화문에서 언급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 "종북 세력 척결"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 과거 발언과의 모순
      김 장관은 과거 "현 상황에서 계엄은 국민도, 군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번 건의는 과거 발언과 상충되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정치적 갈등 심화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 추진과 예산안 단독 처리 등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며, 계엄 선포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추가 설명 요구
      김 장관의 건의 배경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국회와 국민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과부적의 유래

     

     

    '중과부적'은 맹자에서 유래된 성어로, 제나라 선왕과의 대화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맹자와의 대화

     

     

    맹자는 선왕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대적할 수 없으며, 적은 숫자는 많은 사람을 대적할 수 없고, 약한 나라는 강한 나라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이 표현에서 '寡固不可以敵衆(적은 수로는 많은 적을 대적할 수 없다)'라는 문구가 '衆寡不敵(중과부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맹자의 의도

    맹자는 이 대화를 통해 선왕의 패도정치를 비판하며, 인정(仁政)을 바탕으로 한 왕도정치(王道政治)를 주장했습니다. 이는 도덕적 통치를 강조하는 맥락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중과부적의 현대적 사용

     

    '중과부적'은 전투 상황 외에도 다양한 현대적 맥락에서 사용됩니다:

     

    비즈니스: 소기업이 대기업과 경쟁하는 상황.

    스포츠: 약체 팀이 강팀과 경기를 치를 때.

    정치: 소수 정당이 다수당과 맞설 때.

    학업: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이 우수 학생들과 경쟁할 때.

    일상생활: 개인이 압도적인 상황에 맞서야 할 때.

     

    이처럼 '중과부적'은 숫자나 힘의 열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묘사하는 데 적합한 표현입니다.

     

     

     

     

    발언의 의의와 파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중과부적' 발언은 계엄 상황에서 국민과 국회의 의사를 군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적절하지 않은 태도로, 그 의미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맹자가 처음 이 말을 사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중과부적'은 상황의 본질을 되새기고 더 큰 교훈을 도출하는 데 활용되어야 합니다.

     

    이번 발언이 남긴 파장은 비상계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더욱 깊은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